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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작된도시를 보고나서
오늘 2월 22일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은 CGV에서 만든 문화의날(?)이다.
그래서 영화를 5천원에 볼 수 있는데 뜻하지 않게 오늘 남자친구와 영화를 보게 되었다. 우리 둘다 영화의날인지 모르고 보자고 해서 본건데 알고보니 오천원이라니!
이거 완전 개이득 개이득~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성신여대 CGV에 방문했다.
(참고로 성신여대CGV는 주차비가 비싸다. 대중교통을 추천하는바..)
우선 주위에서 조작된도시의 평은 정말 별로였다..
재미없다는둥 쓰레기영화라는둥 말이 많았는데 어쩌냐 이미 예매를 해버린걸.
CGV의 문화의날이라서 그런지 보고싶었던 23아이덴티티는 전좌석 매진.
어쩔 수 없이 보게된 영화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조작된도시를 본 후기를 한마디로 하자면?
생각보다 재밌었다. 기대 이상의 영화?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았다.
부담없이 보기 좋은영화인데 약간 잔혹한 장면들이 몇(?) 나오긴 한다.
하지만 그리 신경쓸 부분은 아니므로 패스~
범죄액션의 신시계를 맛볼 수 있었던 영화다.
간단한 줄거리를 말하자면 게임세계속에서 완벽한 리더이지만 현실에서는 지지리 궁상, 평범한 백수인 주인공이 PC방에서 우연히 핸드폰을 주운 뒤 그 핸드폰을 돌려주며 사례금을 받으러 갔다가 졸지에 강간살인범이 된 사건이였는데..!
모든 상황과 정황은 주인공을 범인으로 가르치고 있었고 어찌 손슬새 하나없이 그렇게 감옥에 가게된다.
이렇게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던 주인공은 결국 탈옥을 결심하고 탈옥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미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어디 기댈곳하나없는 주인공에게 나타난것은 다름아닌 게임세계속의 동료들이였는데.. 그 동료들과 주인공의 억울한 누명을 풀어가면서 스토리가 전개되는 형식이다.
더이상 말하면 아마 스포이기에 말하지 않는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개인적으로 스포를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
뻔한 반전이 보이긴 했지만 나름대로 간단하게 보기 좋았던 조작된도시.
23아이덴티티를 못봐서 조금 아쉽지만 오늘 본 영화가 망작이 아니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정세씨의 연기력도 돋보였던거 같고~ 잠깐 얼굴 비추는 이하늬씨도 참 이뻤다. 그리고 악역아닌 악역을 맡은 김상호씨는 정말 .. 죄송하지만 꼴뵈기 싫었음!!
트히 얼굴의 문신은 더더욱 비호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나저나 주인공인 지창욱씨 왜이리 멋지신건지 모르겠네. 그리고 털보형님 역할을 맡은 심은경씨도 너무 이뻤다. 극중에서는 히키코모리로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데스노트의 L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었다..뭐 물론 나만그런거일수도 있고!!
여튼 그 외 주연들이 뒷받침이 잘 되서 재밌었는지도 모른다.
조만간 23아이덴티티 리뷰로 돌아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