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복지실천의 사례

지역사회복지실천의 사례

지역사회복지실천의 사례를 선정한 후, 지역사회복지실천 모델에 근거하여 분석하여 제출하시오

 

I. 서론

 

지역사회복지실천은 조직화, 개발, 계획, 변화전략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지역사회의 경제적인 사회환경이나 문제 해결 방법 연구가 불가피하다. 이러한 연구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곳에 성공과 실패가 모두 담겨 있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지역사회복지실천모델 중 서울시의 범죄예방 디자인 프로젝트를 주제로 안전문제에 취약했던 두 곳을 시범적으로 지역복지를 실천했던 사례, 그리고 그 성공과 실패를 기술하도록 하겠다.

 

II. 본론

 

지역사회복지의 의미와 모델

 

사회복지의 관점에서 지역사회란,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장인 동시에 중간 크기가 되는 복지의 대상이다. 가장 작게는 가정단위로 나눌 수 있지만, 가정이 모여 하나의 지역사회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지역사회복지가 추구하는 목적은 지역주민이 복지혜택을 누리는 데에 있어서 문제가 없고, 사회적 경제적 문제에서 벗어나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드는 것이다. 사회복지가 추구하는 목적과 닮아 있으며, 궁극적인 실천 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방법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개입이 요구된다. 문제는 지리적 범위의 기준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지역이기주의까지 뻗어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 조직적이고 체계적일 뿐만 아니라, 조율까지 요구가 되는 이 시점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지역사회복지의 최종적인 목적은 공동체성과 공동의 공동체성을 담고 있는 지역사회조직을 활성화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서울시 범죄에방 디자인 프로젝트 사례

 

2012년, 서울시는 안전문제와 범죄 문제로 골머리를 썩히는 두 곳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지를 지정했다. 그리고선 범죄예방을 위한 디자인과 셉티드를 실제 적용하고, 사업을 진행했다.

두 사례의 사업지가 된 마포구와 염리동은 서울에서 말하는 외각 지역이다. 외국인 노동자들과 외부 세입자들이 급격하게 입주함으로 주민들과의 갈등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불안은 염리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10m도 떨어지지 않으 곳에서 청소년 성폭행범을 검거하게 된 사례가 발표되자 주민들은 더욱 불안해하며, 범죄에 있어 더 큰 불만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사례들이 하나라도 있으면, 다음 범죄 사례는 더욱 대범하고 잦게 된다는 범죄 심리학적인 연구 결과가 떠돌게 된 것도 크게 한 몫했다고 본다. 더군다나 1인 여성 가구의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상점가가 일찍 문을 닫는 상황이기에 어디에도 도움을 처할 곳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다.

시작된 사업은 우선 염리동의 범죄를 막기 위해, 그곳에 살면서 모든 네트워크와 시설을 직접 사용하는 주민들과 힘을 모아 ‘소금나루’ 구축에 들어갔다. 안전하고,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대기업 S사는 사업에 아낌없이 비용을 지불했고, 길과 담벼락을 도색하는 데에 있어서는 삼화 페인트, 염리동의 지역사회 기업에서는 장애인과 노인 택배서비스 운영을 맡는 등 각 계층의 자발적인 참여로 힘이 모였다.

이렇게 힘이 모인 사업은 심리적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장소를 지수별로 분류하였다. 지수별로 측정한 범죄공포지도를 만들고, 낡고 깨진 담벼락과 대문을 보수해 노란색으로 칠해 자치 치안 라인을 구성해 자발적 방범대원을 선출, 소금 지킴이의 집을 조성해 비상벨을 설치해 이웃 간의 범죄를 서로 신경써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뿐만 아니라, 집집마다 담 아래 제철 꽃을 심어 키우는 화분을 설치하고, 담벼락 위로는 침입을 막을 수 있는 철조망 대신 운동하는 모습을 형상화 한 구조물을 설치해 범죄에 앞서는 반박과 사회적인 불만에 다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잦은 범죄와 낮은 치안상태로 모두가 꺼려하던 염리동은 소금길 조성 이후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드는 장소가 되었고, 서로 간에 지켜줄 수 있는 이웃이라는 점에서 유대관계가 돈독해졌다. 이러한 자치 범죄 예방과 디자인의 결합은 좋은 사례로 소개 되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모범 방범지역이 되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 조명을 교체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마을 전체의 조명을 교체하려면 수억 원의 예산이 필요로 되는데, 예산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의 두려움은 9.1%로 줄어들었고, 동네에 대한 애착이 13.8% 정도 증가 효과가 있었다.

 

III. 결론

 

단순한 보수 작업만으로 범죄를 완전 예방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인식구조를 개선하면서, 또 외적으로 보이는 시선을 개선함에 있어 불러오는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더불어 지역사회복지론을 공부하면서 가장 이상적인 ‘자발적인 참여’의 복지에 있어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단체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점에서 깜짝 놀랐다.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지켜지지 않는 시대라면서 비관하던 나에게 부끄러워지는 순간이기도 했고.

이러한 자발적인 참여로 서울시에서 ‘꼴통’ 동네였던 염리동과 마포동이 모두가 지켜보고, 부러워 하고, 닮고 싶어 하는 범죄 예방 도시로 탈바꿈 된 것은 어떻게 보면 한 순간이다. 서울시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이렇게 ‘꼴통’ 동네라고 불리는 동네들이 적지 않다. 그곳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깨진 유리창의 법칙대로 자신이 망가지고 있는 모습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미 깨어진 유리창이라 하여 포기하는 모습이 아니라, 이 사례를 중심으로 하여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과 꼴통 동네에서 살아간다는 것에 있어 부끄러움을 느끼는 지역의 주민들에게도 기회가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